교사·직원 5200명 해고…LA교육구 통과, 일부는 무급휴가제
LA통합교육구(LAUSD)가 다시 대규모 해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 술렁이고 있다. LAUSD 교육위원회는 2일 5200명의 교직원 및 관리직원들에게 감원 통지서를 발송하는 안을 승인했다. LAUSD는 이번 조치가 2010~2011년에만 6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. LAUSD에 따르면 해고 통지서를 받게 되는 교직원 규모는 교사 2300명을 비롯해 행정직원과 카운슬러 139개 학교 소속 간호사 등 총 4700명이며 그외 1500명은 환경미화원 및 건물 관리인들이다. 특히 이번 감원 대상자에는 카운슬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만일 올 여름부터 해고가 단행될 경우 카운슬러 1명당 1000명의 학생들을 맡게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. 뿐만 아니라 이번 투표안에는 일부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제를 도입하는 내용과 노조와 협의해 월급을 삭감시키는 안도 포함됐다. 또 각 학교마다 클래스수와 수업일수를 단축하는 안도 거론돼 감원대상에서 제외된 교직원들도 타격이 클 전망이다. 라몬 코티네스 교육감은 감원 통보안이 통과된 직후 "주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교육예산 지원금이 더 이상 없다"며 "이미 직원의 40%를 감원했지만 여전히 재정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며 노조가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 한 감원 조치는 강행될 것"이라고 덧붙였다. LAUSD 규정에 따르면 교육구에서는 감원 통지서를 발송한 후 오는 3월 15일까지 해당 일자리가 폐지됐다는 통보를 하게 되며 그후 해고 조치를 취하게 된다. 장연화 기자